'현대 인수' 농협, '농촌사랑 야구단'으로 운용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1.18 17: 07

농협중앙회(이하 농협)의 프로야구단 현대 유니콘스 인수 작업이 막바지에 돌입한 가운데 농협이 야구단 인수 배경 및 기대 효과를 밝히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농협은 18일 오후 '프로야구단 인수 검토 배경 및 기대 효과'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농협은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하며 프로야구단을 운용하게 되면 3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는 프로야구단을 인수하여 '농촌사랑 야구단'으로 운용하며 도시민에게 농촌사랑 운동 확산 및 농업, 농촌에 대한 이해 증진을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FTA 체결 등으로 피폐화되고 있는 농촌에 스포츠를 통해 농촌사랑 공감대를 형성, 도농간 일체감을 조성하여 '1사1촌운동'을 더욱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대중적인 스포츠를 통해 농업과 농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우리농업 지키기'의 든든한 우군을 확보하고 스포츠 스타를 홍보대사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로 도농교류 확대 및 농업, 농촌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문화적 소외계층인 농촌 청소년에게 야구를 통해 스포츠와 접할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사기 진작 및 문화 혜택 증진을 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스포츠 구단을 활용해 적극적인 브랜드 홍보 전략으로 경제사업 활성화 및 우리 농산물 애용 촉진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 가공식품 브랜드인 아름찬(가공식품), 아침마루(친환경 농산물), 목우촌(가공식품), 한삼인(인삼)의 시장 인지도를 단기간에 제고시켜 시장 경쟁력 강화 및 가공사업의 획기적 신장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우리 농산물 판촉 및 가공식품 홍보에 활용,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공격적 마케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농산물 품질 수준 유지와 경쟁력 있는 한국 농업 위상 확보에 나서는 첨병으로 야구단을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덧붙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민족기업으로서 국민 속에 뿌리를 내리고 현재 추진 중인 신CI를 적극 홍보하여 고객 인지도를 제고하고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기업 문화와 글로벌 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단기간 내에 기업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에는 스포츠 마케팅이 가장 효율적이며 비용대비 효과도 높다면서 지역별 원정경기 등에서 조합과 중앙회 임직원의 공동응원 등을 통해 농협그룹의 결속력과 일체감 강화한다는 복안을 밝혔다. 농협 홍보실은 프로야구단 운영으로 농협의 다소 보수적인 이미지를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개선하여 경쟁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령화된 고객층의 저변을 청소년층으로 확대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야구단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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