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가 ‘타짜’에 이어 영화 ‘바람피기 좋은 날’(장문일 감독, 아이필름 제작)에서 노출 연기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노출이 작품 선택의 요인이 아님을 강조했다.
김혜수는 1월 18일 오후 서울 삼성동 클럽 뷔셀에서 진행된 영화제작보고회에서 “영화 ‘타짜’와 ‘바람피기 좋은 날’은 작품 성향이나 캐릭터가 확연히 다르다”며 “영화 속 노출을 고려해 출연할 작품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특히 김혜수는 ‘타짜’에서 파격적인 노출 연기를 했던 이유를 “꼭 그렇게까지 찍지 않아도 될 부분이었지만 촬영에 앞서 감독님과 대화를 하면서 극 중 고니(조승우 분)와 정마담의 관계를 보여주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수는 또 영화의 특성상 ‘타짜’에 이어 ‘바람피기 좋은 날’이 개봉하게 됐지만 백수 이모로 분한 ‘좋지 아니한가’를 먼저 촬영했다고 해명했다.
대신 김혜수는 “실제 경험이 있어서가 아니라 아니라서가 아니라 여자 또는 인간으로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며 “애정을 나누고 싶은 욕구, 자신의 위치에서 벗어나고 싶은 일탈을 자극하는 영화”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김혜수는 ‘바람피기 좋은 날’에서 언제 어디서나 당황과 두려움을 모르는 당찬 유부녀 이슬 역을 맡아 대학생(이민기 분)과 바람을 피우는 모습을 연기했다. 때문에 김혜수는 ‘바람피기 좋은 날’에서 약간의 노출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혜수 윤진서 이민기 이종혁 주연의 ‘바람피기 좋은 날’은 2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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