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비에리' 김동현(23)이 성남 일화로 전격 이적했다.
성남은 19일 SC 브라가(포르투갈) 소속으로 루빈 카잔(러시아)에서 임대로 활약했던 김동현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구단과 김동현 측의 합의에 따라 자세한 조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적료는 200만 유로(약 24억 원) 선에서 결정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수원 삼성을 통해 프로에 데뷔했던 김동현은 26경기에서 4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수원의 통산 3번째 우승에 일조했고 지난 2005년에는 29경기에 6골, 5어시스트로 수원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월 SC 브라가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던 김동현은 지난해 9월 루빈 카잔으로 임대된 뒤 3개월여동안 활약했다.
188cm에 85kg의 당당한 체격으로 강한 파워와 몸싸움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김동현은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대표팀을 거쳐 지난해 대표팀에도 발탁되는 등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성남은 울산 현대에서 최성국을 데려온데 이어 김동현까지 영입하면서 우성용, 남기일, 이따마르, 모따, 네아가 등과 함께 최강의 '더블 스쿼드' 공격진을 구성, K리그 2연패 도전과 함께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007 피스컵 코리아, A3 챔피언스컵 등 굵직굵직한 국제 클럽 대항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현재 전남 광양에서 전지훈련 중인 성남은 다음달 5일 일본 구마모토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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