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한류 실제로 있는지 의문"
OSEN 기자
발행 2007.01.19 10: 24

가수 김현철이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우리나라 상황을 설명하며 한류의 존재에 의문을 표했다.
1월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역삼동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된 음반 산업에 관한 특강에서 김현철은 자신이 처음으로 시도한 키즈팝에 관련한 입장을 전했다.
김현철은 2004년 12월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부르는 대중음악'이라는 새로운 시도가 담긴 키즈팝 1집을 발표한데 이어 2006년 5월 2집을 발표해 부모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김현철은 “내가 어렸을 때는 특별히 즐길만한 것이 없었고 윗세대들의 음악을 그대로 듣고 자랐다. 요즘 아이들 또한 학원 다니는데 급급한 것 같다”며 “나부터라도 시작하자는 취지에서 키즈팝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시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김현철은 “나는 한류가 실제로 있는지 의문스럽다. 한류는 바람과 같이 지나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지금의 아이들에게 문화적인 부분이 전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영국 정부는 올해부터 어린이들의 음악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음악 환경이 잘 된 나라에서 자란 아이들이 훌륭한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1,2집에 대한 반응이 좋아 올해 연말 키즈팝 3집 앨범으로 크리스마스 캐롤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김현철은 “아직은 어린이 음악과 관련해 저항세력이 조금 있기도 하지만 키즈팝은 동요와 함께 가야하고 그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김현철은 최근 발표한 9집 앨범 타이틀곡 ‘결혼도 못하고’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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