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에서 맹활약했던 우완 투수 최향남(36)과 전격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 구단은 19일 최향남과 최대 5억 원(계약금 1억 원, 연봉 1억 원, 플러스 옵션 3억 원, 마이너스 옵션 8000만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최향남은 지난 90년 해태에 입단 후 LG, KIA를 거쳐 2005 시즌을 끝으로 KIA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렸다. 그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 2006시즌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 팀 버팔로 바이슨스(Buffalo Bisons)에서 선발, 중간으로 맹활약하며 8승5패 방어율 2.37 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롯데는 풍부한 실전 경험과 뛰어난 기량을 겸비한 최향남을 영입함으로써 막강 선발진을 구축하였고 아울러 기존 선발투수들을 미들맨으로 전환해 선수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 투수력이 한층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향남은 계약 후“지난 5년 동안 꿈과 목표 달성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올 시즌 롯데에서 그 꿈을 실현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 롯데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또 올 시즌 15승은 꼭 달성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배번은 58번으로 확정됐다.
최향남은 오는 23일부터 팀훈련에 합류, 강병철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과 상견례를 할 예정이며 28일 출발하는 사이판 전지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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