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2001년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도 발탁되기도 했던 정광민(31)이 FC 서울로 복귀한다.
서울 구단은 지난 1998년 서울(당시 안양 LG)에 입단한 뒤 2000년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축구계를 떠나 현역으로 군 복무했던 정광민이 팀에 복귀, 터키 전지훈련에도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안정환의 초-중-고 동기생으로 1998년 프로에 데뷔한 정광민은 35경기에 출전해 1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1999년에도 38경기에서 8골, 7어시스트를 올리기도 했다. 팀이 우승했던 2000년 34경기에서 13골, 3어시스트를 올렸던 정광민은 그러나 2001년, 2002년 두 시즌 동안 30경기에서 2골, 3어시스트에 머물렀고 개인 사정으로 인해 축구계를 잠시 떠나 있었다.
2004년 말 군에 입대한 뒤 지난해 11월 제대한 정광민은 제대 후 서울 구단을 찾아 복귀 의사를 전했으며 구단 측도 정광민의 재능과 의지를 높이 평가해 다시 받아주기로 결정했다.
2001년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발탁돼 두바이 4개국 대회와 홍콩 칼스버그컵에도 출전했던 정광민은 "그라운드에 다시 설 수 있는 기회를 줘 감사한다"며 "그동안 한 번도 축구를 잊은 적이 없다. 서울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활약을 펼쳐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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