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박성준, '전광석화' 4분 55초만에 진영수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7.01.19 19: 15

'4분 55초. 전광석화(電光石火)'
삼성전자 박성준(23)이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3연속 8강행을 위한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박성준은 1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16강 1회차에서 최근 저그전 4연승을 달리던 '인파이터' 진영수(19, STX)를 원해처리 저글링 전략으로 제압하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박성준은 "일단 진영수 선수가 조지명식때 했던 말들에 대해 경기로 보여줘 기쁘다. 2경기도 최선을 다해서 2-0으로 8강에 갈수 있도록 하겠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 경기가 있기 전까지 최근 10경기 테란전 전적 3승 7패로 주춤했던 박성준은 원해처리 레어 저글링-럴커 올인 러시라는 모험수를 던져 최근 저그전 4연승을 달리던 진영수를 꺾는데 성공했다.
"처음 이 전략을 구사한 선수들에게는 다 이겼다. 하지만 일회성 전략이라 한 명하고 준비하기보다는 여러 명의 선수들과 연습을 했다. 아마 그 공격이 막혔으면 힘들었을것이다. 요즘 대부분의 테란들이 네오 알카노이드에서 더블 커맨드를 많이 하기때문에 자신있었다."
이어 그는 "테란들이 나의 플레이스타일을 간파했다고 생각하고 이제는 스타일에 변화를 주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나와 경기하는 테란들은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이제는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있다. 자신감있게 하자고 항상 자기 암시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첫 경기를 승리하면서 3연속 8강행을 눈앞에 두고 있는 박성준은 "다음 경기 맵이 이번 시즌 맵중에서 제일 자신있는 히치하이커다. 열심히 준비해서 2-0으로 8강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승리를 자신한 뒤 "이번 대회 1차 목표는 4강이다. 4강을 간다면 그 때는 목표가 수정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16강 1회차.
1경기 진영수(테란, 5시) 박성준(저그, 7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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