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스, "지난해보다 더 공격적인 모습 보일 것"
OSEN 기자
발행 2007.01.20 11: 51

'지난 시즌보다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열정적으로 도전할 것이다'.
지난해 '공격 축구' 를 선보이며 K리그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던 세르지오 파리아스(43) 포항 감독이 올 시즌 목표를 밝혔다.
파리아스 감독은 20일 포항 송라 스틸러스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보다는 더욱 좋은 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 말했다. 그는 "수도권에 있는 팀들이 많은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면서 "우리 역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선수 영입에 나섰다" 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항은 인천과 전남에서 최효진과 이광재를 보강했다. 또한 브라질에서 장신 수비수 마우리시오를 영입했다. 이들은 다른 클럽들이 영입한 선수들에 비해 이름값은 떨어지지만 K리그에서 당장 주전으로 쓰더라도 손색없는 '알짜배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리아스 감독은 "최효진의 영입으로 오른쪽 사이드 공격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며 "그 덕분에 오범석이 중앙으로 위치를 이동해 활동폭을 늘릴 수 있게 되었다" 고 최효진 영입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또 "허리 진영의 보강으로 인해 선수들간의 경쟁이 심화되었다" 며 "이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과 팀 전체의 기량이 발전할 것이다" 고 덧붙였다.
이광재에 대해서는 "공격을 보강할 수 있게 되었다" 며 "내게는 공격에 있어서 새로운 옵션이 생겨 더욱 여유로운 시즌 운영을 하게 되었다" 고 평가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올 시즌 역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축구에 승부를 걸 것임을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 우리는 이동국이 부상으로 장기 결장한 상태에서도 조직력을 이용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며 "올 시즌 역시 강한 조직력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고 말했다.
또한 "모든 선수들이 하나의 포지션 보다는 두세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해 전술의 폭을 넓힐 생각이다" 고 말했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들 기용에 인색했던 것 역시 이런 이유에서였다고.
그는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경우에는 팀에 변화가 있을 때 잘 적응하지 못했다" 며 " 현재 외국인 선수 한 자리가 남아있는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를 염두에 두고 알아볼 것이다" 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파리아스 감독은 "지난 시즌 거두었던 목표에 만족하지 않겠다" 며 "언제나 '공격 앞으로'라는 모습 하에 우리가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강조했다. "나 자신만의 노력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과 클럽, 팬들이 열정을 가지고 하나가 될 것이다" 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을 약속한다" 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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