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이 입단 테스트를 받은 점은 아쉽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감독이 이동국(28)의 이적 과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20일 포항 송라 스틸러스 클럽 하우스에서 만난 파리아스 감독은 "한국 최고이자 아시아 최고의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는 모습이 아쉽다" 고 말했다.
그는 "요즘은 예전과 달리 선수들의 기록이나 상세한 데이터들이 찾기 쉽도록 오픈되어 있다" 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동국같이 훌륭한 아시아 최정상급 스트라이커가 입단 테스트를 받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고 밝혔다.
그는 특히 "클럽에 입단 테스트를 받고 들어가는 것과 그렇지 않고 바로 들어가는 것은 팀 내 대우가 다르다" 고 설명했다.
하지만 파리아스 감독은 이동국이 잉글랜드에서도 멋진 기량을 보여줄 것을 확신했다. 그는 "이동국은 잉글랜드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기량을 지닌 선수" 라며 "만약 이적이 이뤄진다면 좋은 모습을 보이며 한국 축구팬들을 기쁘게 할 것이다" 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팬들도 멀리에서 활약할 이동국을 응원하고 격려할 것" 이라며 "그가 이적한다면 나 역시 이동국 선수의 앞날이 밝을 것이라고 믿는다" 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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