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가 연기논란에 휩싸였다. KBS 2TV 주말극 ‘행복한 여자’(박정란 극본, 김종창 연출)가 ‘소문난 칠공주’ 후속으로 1월 6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가운데 ‘하늘이시여’의 히로인 윤정희의 연기논란으로 드라마가 휘청거리고 있다.
연기논란이 불거진 데에는 부정확한 발음과 과장된 연기에 있다. 부정확한 발음은 전작 ‘하늘이시여’에서도 지적된 바 있고, 과장된 연기는 윤정희가 전작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과정에서 새롭게 지적된 문제다.
그 결과 큰 관심과 기대 속에서 출발한 ‘행복한 여자’는 중심이 돼 극을 이끌어 가야할 여자주인공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함으로써 시청률도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KBS 드라마팀 한 관계자는 “연기논란이 거론되고 있는 사실에 대해 본인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윤정희도 노력하고 있으니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윤정희는 이번 작품이 데뷔작 ‘하늘이시여’에 두 번째다. 데뷔작에서 여자 주인공으로 스타덤에 오른 그녀는 두 번째 작품인 ‘행복한 여자’에서도 여자 주인공을 맡는 행운을 얻어 주말 안방극장을 책임지고 있다.
‘하늘이시여’와 ‘행복한 여자’ 두 작품에서 불행에 처하는 되는 인물이지만 이번 작품에서 맡은 역할은 전작과 달리 낙천적이고 밝은 성격의 소유자로, 여기에 윤정희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고 있다.
비록 연기논란으로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윤정희가‘ 행복한 여자’를 통해 안정된 연기력을 펼칠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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