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의 반격이 시작됐다. 박지호가 리버와 질럿을 완벽하게 활용하며 2세트를 승리하고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20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통합챔피언전 2세트에서 박지호는 초반 전상욱의 진형을 리버로 흔들고 아비터를 활용해 전상욱을 침몰시키며 승부를 1-1 동률로 만들었다.
박지호는 초반 5시 지역에 전상욱의 눈을 피해 로보틱스를 건설했고 전상욱은 마린-벌쳐-탱크로 초반 공격을 택했다. 전상욱의 초반 압박은 박지호에게 막혔지만 박지호의 리버는 전상욱의 진형을 무차별하게 흔들었다.
리버를 활용해 주도권을 잡은 박지호는 멀티의 수를 늘리며 병력을 모으기 시작했다. 전상욱도 팩토리를 늘리고 진출을 준비했지만 박지호가 준비한 카드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질럿'. 대치상황에서 박지호의 질럿이 빛나기 시작했다.
박지호는 전상욱의 진출 라인을 질럿으로 걷어내며 전상욱의 세번째 확장기지를 날리고 스타게이트에서 아비터를 뽑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힘을 모은 전상욱이 진출을 시도했지만 박지호는 확보한 4기 아비터로 전상욱의 병력을 얼리고 다크템플러와 같이 전상욱의 주력 병력을 완벽하게 제압, 항복을 받아내고 세트 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통합챔피언전.
SK텔레콤 T1 1 - 1 MBC게임 히어로.
1세트 고인규(테란, 11시) 승 염보성(테란, 1시).
2세트 전상욱(테란, 1시) 박지호(프로토스, 10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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