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챔피언전 MVP 염보성, "2007년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이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1.20 23: 09

MBC게임의 '앙팡테리블' 염보성이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통합챔피언전 MVP로 선정됐다.
염보성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통합챔피언전서 팀이 3-3으로 맞선 7세트에 출전, 박태민을 꺾고 우승을 확정지은 직후 기자단 투표에 의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통합챔피언전 MVP로 뽑힌 소감에 대해 염보성은 "기대는 했지만 앞에 지호형, 성준이형이 너무 잘해서 예상하지는 못했다. MVP에 뽑혀 너무 기쁘고 뽑아주신 기자단께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세트에서 패배했지만 염보성은 17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관록을 자랑하는 박태민과 일전을 승리로 장식한 후 그는 "이겨서 기분좋다. 그렇지만 첫 경기에서 패한게 너무 아쉽다. 사실 에결까지 안 가길 바랬다. 출전시켜주신 감독님게 고맙다. 신백두대간은 자신이 있어서 연습을 소홀히 했는데 어제 마재윤 선수와 두 번 연습에서 모두 패한 뒤 의미를 다시 생각했다. 저그전의 의미를 일깨워준 마재윤 선수에게 고맙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경기가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솔직히 에이스결정전은 감독님이 출전을 안 시킬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출전이 결정되자 반드시 이겨야 겠다고 다짐하고 출전했다"고 덧붙였다.
염보성은 이번 우승과 MVP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팬들에게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싶다는 뜻을 밝혔다.
"곧 슈퍼파이트, 케스파컵이 있다. 오늘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노력해서 2007년 프로리그, 개인리그 가리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염보성이 살아있다는것을 팬들께 보이고 싶다."
끝으로 염보성은 자신을 이끌어준 가족과 코칭스태프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항상 엄마와 누나가 경기장에서 와서 응원을 온다고 하면 내가 오지 말라고 말린다. 계속 옆에서 응원해줘서 가족들에게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또 하태기 감독님, 김혁섭 코치님, 박용운 코치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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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게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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