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하얀거탑’(이기원 극본, 안판석 연출)이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월 20일 방송된 ‘하얀거탑’ 5회분은 자체 최고인 15.4%(전국기준). 지난 14일 기록한 14.7%보다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회분 시청률이 하락한 이후 3회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하얀거탑’은 동명의 일본소설을 원작으로 한 본격 메디컬 드라마. 그동안 병원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들은이 병원 내 애정관계나 의사의 자질을 바탕으로 한 선악구도에 중점을 뒀으나 ‘하얀거탑’은 병원 내 권력다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때문에 시청자들도 ‘하얀거탑’을 높이 평가하며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얀거탑’은 명품드라마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화제지만 시청률에서는 다소 아쉬운 점이 많았다.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되는 KBS 1TV 대하드라마 ‘대조영’과 SBS 특별기획 ‘게임의 여왕’과 비교해 시청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20일 종영을 앞둔 ‘게임의 여왕’과 같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한가지 아쉬움 또한 극복해 가는 형국이다.
한편 ‘하얀거탑’은 외과과장 자리를 두고 장준혁(김명민 분)과 노민국(차인표 분)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고돼 시청자들이 기대감을 갖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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