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3점슛 5개' 모비스, 삼성에 '진정한 설욕'
OSEN 기자
발행 2007.01.21 17: 40

선두 울산 모비스가 양동근이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는 등 11개의 외곽포를 앞세워 서울 삼성을 꺾고 '진정한 설욕'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2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양동근(32득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김동우(14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2스틸), 이병석(11득점, 3점슛 3개)의 활발한 외곽포와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 크리스 윌리엄스(24득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 3스틸, 2블록)를 앞세워 삼성을 99-8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올 시즌 삼성과의 전적에서 4전 전승을 거두며 25승 10패를 기록, 선두를 굳건히 지켰고 삼성은 주말 2연전을 모두 지며 5할 승률 밑으로 내려갔다.
삼성과의 시즌 3번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1라운드에서는 올루미데 오예데지가 빠졌고 2라운드는 서장훈과 이규섭이 대표팀에 차출됐으며 3라운드 역시 서장훈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으니 진정한 설욕전이 아니었다"고 말하며 애써 자신들의 승리를 평가절하해왔다.
하지만 4라운드 경기는 삼성이 서장훈(14득점, 3리바운드), 오예데지(11득점, 9리바운드, 2스틸), 이규섭(4득점) 등이 모두 출전, 베스트 멤버였던 데다 경기 장소 역시 모비스의 4연패 준우승의 현장이었던 잠실체육관이었다.
진정한 설욕을 반드시 하겠다는 모비스는 1, 2쿼터 전반에만 3점슛 5개를 넣으며 네이트 존슨(32득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의 득점에만 의지한 삼성에 54-46, 8점차로 앞서나갔다. 모비스는 3쿼터 한때 삼성의 추격을 받았지만 고비마다 양동근, 이병석 등의 3점슛이 터지며 80-68로 점수차를 더욱 벌리며 3쿼터를 끝냈고 종료 4분 31초를 남겨놓고 90-74로 더욱 달아나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한편 창원 LG는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박지현(18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2스틸)과 이현민(14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의 활약으로 86-64, 22점차의 대승을 거두고 10개 구단 중 올시즌 세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이날 LG는 주 공격원 찰스 민렌드(8득점, 6리바운드)가 부진했지만 퍼비스 파스코(12득점, 17리바운드, 2스틸, 3블록)가 상대 센터 마르코 킬링스워스(24득점, 17리바운드)와의 골밑 대결에서 밀리지 않은데다가 KCC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부진한데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이날 현주엽(15득점, 3어시스트)은 정규경기 통산 17번째로 4500득점 고지를 넘어섰고 조상현(9득점)도 정규경기 통산 18번째로 4200득점을 달성하며 기쁨이 더했다.
■ 21일 전적
△ 잠실
서울 삼성 83 (24-27 22-27 22-26 15-19) 99 울산 모비스
▲ 삼성 = 네이트 존슨(32득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서장훈(14득점, 3리바운드) 올루미데 오예데지(11득점, 9리바운드, 2스틸) 강혁(9득점, 7어시스트) 이정석(8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이규섭(4득점)
▲ 모비스 = 양동근(32득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크리스 윌리엄스(24득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 3스틸, 2블록) 김동우(14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2스틸) 이병석(11득점, 3점슛 3개) 크리스 버지스(6득점, 5리바운드) 구병두(5득점)
△ 전주
전주 KCC 64 (10-24 14-19 17-26 23-17) 86 창원 LG
▲ KCC = 마르코 킬링스워스(24득점, 17리바운드) 타이론 그랜트(12득점, 8리바운드) 신동한(8득점) 정훈(6득점, 3리바운드, 2스틸) 김진호(5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배길태(5득점, 3어시스트)
▲ LG = 박지현(18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2스틸) 현주엽(15득점, 3어시스트) 이현민(14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 퍼비스 파스코(12득점, 17리바운드, 2스틸, 3블록) 조상현(9득점) 찰스 민렌드(8득점, 6리바운드) 박훈근(4득점, 4어시스트, 3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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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의 양동근이 21일 경기서 삼성 이규섭의 마크에 앞서 레이업슛을 던지고 있다./잠실체=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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