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삼성화재가 잇단 범실로 자멸한 인천 대한항공을 꺾고 시즌 11승째를 올렸다.
삼성화재는 2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홈경기에서 브라질 용병 레안드로 아라우조 다 실바(16득점, 8디그)와 고희진(11득점, 5블로킹, 4디그), 신진식(10득점, 4디그)의 활약으로 보비(8득점, 5디그)가 제몫을 해주지 못한 대한항공을 3-0(25-22 25-23 25-22)으로 완파했다.
이날 레안드로가 16득점으로 최고 기록을 올리긴 했지만 범실이 9개나 됐고 신진식 역시 5개의 범실로 팀 승리에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오히려 상대 보비가 7개의 실책을 범하고 신영수(6득점)가 5범실, 김학민(11득점, 3디그), 이동현(8득점) 등이 4범실 등으로 대한항공이 27개의 실책으로 자멸한 영향이 컸다.
1세트 23-22로 앞선 상황에서 김학민의 스파이크 서브 실수와 더불어 신영수의 C속공이 아웃되며 25-22로 첫 세트를 따낸 삼성화재는 2세트 24-23 상황에서는 고희진의 속공이 성공되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3세트 17-15에서 레안드로의 연속 2개의 백어택으로 19-15로 앞서간 뒤 3~4점의 점수차를 유지한 삼성화재는 23-19에서 구상윤(4득점, 3디그)의 C속공, 김학민의 블로킹을 허용하며 23-21까지 쫓겼지만 24-22 상황에서 신선호(4득점, 4디그)의 속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대한항공에 두 세트를 내준 뒤 세 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승을 거둔 천안 현대캐피탈은 후인정(13득점, 2블로킹, 3디그)과 송인석(10득점, 2디그)을 앞세워 상무를 3-0(25-21 25-22 25-16)으로 셧아웃시켰고 구미 LIG도 프레디 윈터스(19득점, 3블로킹, 2디그)의 활약으로 한국전력을 3-0(25-23 25-19 25-20)으로 꺾었다. 이날 LIG는 대한항공과 함께 나란히 7승 5패가 됐지만 점수득실률에서 앞서며 3위로 뛰어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인천 GS칼텍스가 용병 안드레이아(24득점, 3블로킹, 7디그)와 이정옥(15득점, 19디그), 김민지(11득점, 20디그)의 활약 속에 최하위 대전 KT&G를 3-0(25-22 25-21 29-27)로 꺾었고 수원 현대건설은 구미 한국도로공사에 3-2(25-15 23-25 15-25 25-21 15-11)로 힘겹게 승리했다.
■ 21일 전적
△ 천안 (남자부)
천안 현대캐피탈 3 (25-21 25-22 25-16) 0 상무
△ 대전 (남자부)
대전 삼성화재 3 (25-22 25-23 25-22) 0 인천 대한항공
△ 구미 (남자부)
구미 LIG 3 (25-23 25-19 25-20) 0 한국전력
△ 대전 (여자부)
대전 KT&G 0 (22-25 21-25 27-29) 3 인천 GS칼텍스
△ 구미 (여자부)
구미 한국도로공사 2 (15-25 25-23 25-15 21-25 11-15) 3 수원 현대건설
■ 중간 순위 (21일 현재)
△ 남자부
① 대전 삼성화재 11승 1패 (승점 11) 1.162/3.889
② 천안 현대캐피탈 9승 3패 (승점 9) 1.139/2.462
③ 구미 LIG 7승 5패 (승점 7) 1.079/1.412
④ 인천 대한항공 7승 5패 (승점 7) 1.043/1.238
⑤ 한국전력 2승 10패 (승점 2) 0.824/0.233
⑥ 상무 12패 (승점 0) 0.750/0.056
△ 여자부
① 천안 흥국생명 7승 2패 (승점 7) 1.098/1.846
② 구미 한국도로공사 5승 4패 (승점 5) 1.009/1.053
③ 수원 현대건설 5승 5패 (승점 5) 1.009/1.048
④ 인천 GS칼텍스 5승 5패 (승점 5) 0.998/1.056
⑤ 대전 KT&G 2승 8패 (승점 2) 0.900/0.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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