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1개' 선두 모비스, 2위 KTF와 3경기차(종합)
OSEN 기자
발행 2007.01.21 19: 23

선두 울산 모비스가 양동근의 5개 등 11개의 3점슛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꺾고 '진정한 설욕'에 성공했다.
또 안양 KT&G는 원정경기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2위 부산 KTF를 90-88로 꺾고 8위로 도약했고 인천 전자랜드도 대구 오리온스와 접전 끝에 3점차 승리를 따내며 공동 6위로 도약했다.
모비스는 2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양동근(32득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김동우(14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2스틸), 이병석(11득점, 3점슛 3개)의 활발한 외곽포와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 크리스 윌리엄스(24득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 3스틸, 2블록)를 앞세워 삼성을 99-8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올시즌 삼성과의 전적에서 4전 전승을 거두며 25승 10패를 기록, 선두를 굳건히 지킴과 동시에 KT&G에게 덜미를 잡힌 KTF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삼성과의 시즌 3번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1라운드에서는 올루미데 오예데지가 빠졌고 2라운드는 서장훈과 이규섭이 대표팀에 차출됐으며 3라운드 역시 서장훈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으니 진정한 설욕전이 아니었다"고 말하며 애써 자신들의 승리를 평가절하해왔다. 하지만 4라운드 경기는 삼성이 서장훈(14득점, 3리바운드), 오예데지(11득점, 9리바운드, 2스틸), 이규섭(4득점) 등이 모두 출전, 베스트 멤버였던데다가 경기 장소 역시 모비스의 4연패 준우승의 현장이었던 잠실체육관이었다.
진정한 설욕을 반드시 하겠다는 모비스는 1, 2쿼터 전반에만 3점슛 5개를 넣으며 네이트 존슨(32득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의 득점에만 의지한 삼성에 54-46, 8점차로 앞서나갔다. 모비스는 3쿼터 한때 삼성의 추격을 받았지만 고비마다 양동근, 이병석 등의 3점슛이 터지며 80-68로 점수차를 더욱 벌리며 3쿼터를 끝냈고 종료 4분 31초를 남겨놓고 90-74로 더욱 달아나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한편 KT&G는 3쿼터까지 75-64로 뒤졌지만 4쿼터 대역전극을 펼쳤고 88-88 동점 상황에서 주희정(16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자유투 2개로 90-88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4쿼터부터 대추격전을 펼친 KT&G는 81-85로 뒤지던 경기종료 1분 55초에 터진 양희승(16득점, 3점슛 4개, 3어시스트)의 3점포로 1점차로 추격한 뒤 종료 1분 21초전 주희정의 자유투 2개로 86-85 역전에 성공했고 종료 48초전에는 주희정이 단테 존스(27득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 3스틸, 2블록)의 2점슛 실패를 공격 리바운드로 잡아낸 뒤 곧바로 득점에 성공하며 88-85로 달아났다.
종료 37초전 신기성(18득점, 3점슛 4개, 8어시스트)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88-88 동점을 허용한 KT&G는 주희정의 자유투 2개로 다시 2점차로 도망갔고 필립 리치(25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애런 맥기(14득점 7리바운드)의 3점슛이 모두 실패로 돌아가며 2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또 전자랜드는 키마니 프렌드(37득점, 7리바운드, 2스틸)의 폭발적인 공격에 김성철(12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공수에 걸친 노련한 맹활약으로 피트 마이클(34득점, 11리바운드)가 버틴 오리온스를 88-85로 꺾었고 창원 LG는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박지현(18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2스틸)과 이현민(14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의 활약으로 86-64, 22점차의 대승을 거두고 10개 구단 중 올시즌 세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 21일 전적
△ 잠실
서울 삼성 83 (24-27 22-27 22-26 15-19) 99 울산 모비스
▲ 삼성 = 네이트 존슨(32득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서장훈(14득점, 3리바운드) 올루미데 오예데지(11득점, 9리바운드, 2스틸) 강혁(9득점, 7어시스트) 이정석(8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이규섭(4득점)
▲ 모비스 = 양동근(32득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크리스 윌리엄스(24득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 3스틸, 2블록) 김동우(14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2스틸) 이병석(11득점, 3점슛 3개) 크리스 버지스(6득점, 5리바운드) 구병두(5득점)
△ 인천
인천 전자랜드 88 (23-16 21-23 14-24 30-22) 85 대구 오리온스
▲ 전자랜드 = 키마니 프렌드(37득점, 7리바운드, 2스틸) 브랜든 브라운(18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성철(12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전정규(10득점) 조우현(8득점) 황성인(3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 오리온스 = 피트 마이클(34득점, 11리바운드) 김병철(13득점, 3점슛 3개, 5어시스트, 3스틸) 김승현(11득점, 5리바운드, 2스틸) 주태수(9득점, 5리바운드) 마커스 다우잇(8득점, 4리바운드) 정재호(7득점)
△ 부산
부산 KTF 88 (22-23 26-23 27-18 13-26) 90 안양 KT&G
▲ KTF = 필립 리치(25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신기성(18득점, 3점슛 4개, 8어시스트) 애런 맥기(14득점, 7리바운드) 조성민(12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송영진(11득점)
▲ KT&G = 단테 존스(27득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 3스틸, 2블록) 주희정(16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양희승(16득점, 3점슛 4개, 3어시스트) 김일두(12득점) 주니어 버로(11득점, 5리바운드) 은희석(7득점, 6어시스트, 3스틸)
△ 전주
전주 KCC 64 (10-24 14-19 17-26 23-17) 86 창원 LG
▲ KCC = 마르코 킬링스워스(24득점, 17리바운드) 타이론 그랜트(12득점, 8리바운드) 신동한(8득점) 정훈(6득점, 3리바운드, 2스틸) 김진호(5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배길태(5득점, 3어시스트)
▲ LG = 박지현(18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2스틸) 현주엽(15득점, 3어시스트) 이현민(14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 퍼비스 파스코(12득점, 17리바운드, 2스틸, 3블록) 조상현(9득점) 찰스 민렌드(8득점, 6리바운드) 박훈근(4득점, 4어시스트, 3스틸)
■ 중간 순위 (21일 현재)
① 울산 모비스 25승 10패 (0.714) -
② 부산 KTF 22승 13패 (0.629) 3.0
③ 창원 LG 20승 15패 (0.571) 5.0
④ 서울 삼성 17승 18패 (0.486) 8.0
⑤ 원주 동부 16승 18패 (0.471) 8.5
⑥ 인천 전자랜드 16승 19패 (0.457) 9.0
⑥ 대구 오리온스 16승 19패 (0.457) 9.0
⑧ 안양 KT&G 15승 19패 (0.441) 9.5
⑨ 서울 SK 15승 20패 (0.429) 10.0
⑩ 전주 KCC 12승 23패 (0.343)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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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과 울산 모비스의 경기 3쿼터서 모비스 양동근이 슛을 성공시킨 뒤 작전 타임이 되자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잠실체=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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