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일 낮 12시 50분 목을 맨 채 발견된 가수 유니의 어머니 이모 씨가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인천 서구 왕길동 온누리병원 장례식장에서 입을 열었다.
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힘겨워하던 이 모씨는 사실 말을 하기도 어려운 상태였으나 딸의 죽음과 관련된 추측기사를 우려해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했다.
8시 께 모습을 드러낸 유니의 어머니는 먼저 “좋은 일이 아닌 것으로 이렇게 나서게 돼 죄송하다”며 “(딸의 죽음과 관련된) 추측성 기사가 나갈까봐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니가) 마음이 여리고 내성적인 아이인데 그동안 강한 척 하며 상처를 계속 눌러왔던 것 같다”며 “우울증이 조금 있었는데 그게 원인인 것 같다”고 자살의 이유를 짐작했다.
또 “평소 이상한 점이 없었고, 약간의 우울증 때문에 약을 복용했었는데 쾌유된 줄 알았다”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유니의 어머니는 이 말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힘겨운 발걸음을 옮겨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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