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틀리 '돈방석', 7년 8500만 달러 재계약
OSEN 기자
발행 2007.01.22 06: 12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메이저리그 2루수 가운데 톱클래스로 꼽히는 체이스 어틀리가 '돈벼락'을 맞았다. 어틀리의 소속팀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2일(한국시간) 어틀리와 7년 85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에 다년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연평균 1200만 달러가 넘는 거액으로 어틀리와 필라델피아는 연봉 조정을 피하게 됐다. 지난해 연봉 50만 달러에 비해 20배가 넘는 인상률을 기록한 셈이다. 어틀리는 FA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3시즌을 더 뛰어야 하지만 이번 계약으로 웬만한 FA 부럽지 않게 됐다.
구체적인 조건은 다음과 같다. 사이닝보너스로 200만 달러를 확보한 어틀리는 올해 450만 달러, 내년 750만 달러, 2009년 1100만 달러를 받는다. 마지막 3년간은 매년 1500만 달러씩 손에 쥐게 됐다.
공수를 겸비한 어틀리는 지난 2003년 데뷔한 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로 성장했다. 2005년 타율 2할9푼1리 28홈런 105타점 도루 16개로 두각을 나타낸 뒤 지난해 타율 3할9리 32홈런 102타점 도루 15개를 기록해 한결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35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해 이 부문 메이저리그 10위에 오르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미들 인필더로는 보기 드물게 정교함과 장타력을 모두 보유해 벌써부터 필라델피아의 프랜차이즈 플레이어로도 여겨진다.
필라델피아의 루벤 아마로 주니어 부단장은 "체이스는 대단한 2루수일 뿐 아니라 현역 메이저리거 가운데 톱10∼15 안에 드는 선수"라며 "항상 파이팅을 잃지 않는 그가 오랫동안 우리팀 유니폼을 입게 돼 대단히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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