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위축? CJ엔터 800억 투자
OSEN 기자
발행 2007.01.22 12: 50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2007년 최소 20편 이상의 한국영화에 총 8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CJ엔터테인먼트는 1월 22일 오전 2007년 사업전략을 발표하면서 “한국영화, 투자 위축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 CJ엔터테인먼트가 메인 투자한 작품은 21편임을 감안하면 전년에 수준과 비슷한 추세다. 특히 2007년 한국영화에 대한 투자 위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큰 가운데 발표된 계획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CJ엔터테인먼트가 한국영화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 만큼 난국타개를 위해 앞장 서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CJ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투자가 작품의 다양성 확보에 쓰일 것임을 분명히 했다. “소재, 장르, 기술력 등 한국영화 발전에 의미있는 작품은 과거와 같은 투자를 펼칠 것이다. 또 제작비 10억원 내외의 적은 규모지만 내실있는 기획은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관객층을 발굴하기 위해 ‘가족영화팀’을 신설하고 여러 세대가 볼 수 있는 건전한 작품 발굴과 배급을 추진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CJ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작품성과 독창성이 뛰어난 영화를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하고, 연세대 인디 상영관과 같은 다양한 대안 배급망 확대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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