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윤열(23, 팬택)이 신들린듯한 방어력을 앞세워 2007시즌 전승행진(7연승) 과 MBC게임 통산 99승 고지를 정복했다.
이윤열은 22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MBC 무비스 10차 서바이버리그' 2R 플레이오프전서 놀라운 방어력으로 최가람을 2-0으로 완파하고 서바이버리그 2라운드 결승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이윤열이 거둔 승리는 MBC게임 A매치 99승째로 오는 2월 5일 같은팀의 심소명과 MSL 진출과 MBC게임 최초의 100승 달성을 두고 다툰다.
이날 이윤열의 준비한 해법은 철벽 방어. 첫 세트 블리츠 엑스에서 초반 최가람의 저글링 압박에 위기를 맞았던 이윤열은 눈부신 컨트롤로 대처했다. 위기를 극복한 뒤에도 결코 서두르지 않았다. 병력을 중앙으로 진출시키고 일꾼으로 최가람의 병력을 꼼꼼하게 정찰하는 감각을 보였다. 최가람이 럴커4기와 저글링으로 다시 한 번 이윤열의 앞마당을 두드렸지만 이윤열은 중앙진출병력과 본진 병력으로 방어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주도권을 잡자 이윤열은 마린-탱크-베슬로 최가람을 몰아치며 GG를 받아냈다.
두번째 세트에서도 이윤열이 선보인 방어력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원배럭스 이후 더블 커맨드를 가져간 이윤열은 차분하게 최가람을 압박했다. 하지만 수세에 몰리던 최가람이 럴커-저글링 드롭을 연속적으로 성공시키며 대위기를 맞았다. 위기상황에서도 이윤열은 흔들리지 않았다. 두 개의 컴셋스테이션과 탱크를 활용, 최가람의 드롭 병력을 걷어내며 위기를 수습했다.
위기를 넘긴 이윤열의 반격은 매서웠다. 이윤열 역시 드롭십으로 상대의 앞마당과 본진을 번갈아 타격하며 승기를 잡았고 최가람의 마지막 드롭까지 막아내고 경기를 2-0 완승으로 매조지했다.
◆ MBC 무비스 10차 서바이버 2R 플레이오프.
▲ 2경기 최가람(르까프 오즈) 0-2 이윤열(팬택 EX)
1세트 최가람(저그, 11시) 이윤열(테란, 1시) 승.
2세트 최가람(저그, 12시) 이윤열(테란, 2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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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게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