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치, "日 드림팀, 한국 조심해라"
OSEN 기자
발행 2007.01.23 08: 10

"한국을 조심하라".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앞두고 일본대표팀에 한국 경계령이 발동됐다. 지난해 3월 WBC 일본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에 1, 2라운드서 모두 패하고도 어부지리로 오른 4강전서 한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우승까지 차지한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감독이 예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한국을 조심하라는 특별 당부를 했다.
23일 에 따르면 오 감독은 일본의 올림픽 드림팀 감독 부임을 앞둔 호시노 센이치 전 한신 감독에게 몇 가지 충고를 던졌다. "무엇보다 베이징 올림픽은 아시아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게 중요하다. 빨리 본선 출전이 확정된다면 (금메달을 향해)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WBC 대회에서 오 감독이 이끄는 일본대표팀은 한국에 혼쭐이 났다. 한국에게 아시아라운드에서 패했고 8강 본선 라운드서도 패배를 당했다. 박찬호가 주축이 된 투수진에 일본 타선이 침묵을 반복했다. 탈락이 결정적이었으나 멕시코가 미국을 꺾어준 덕택에 4강에 진출, 기사회생한 뒤 어렵사리 우승했다.
올림픽 아시아 예선은 오는 11월 26일부터 대만에서 개최된다. 오 감독은 "한국의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볼은 상당히 치기 까다롭다. 예선에서 일본을 상대로 필사적이었다"며 다시 한 번 한국팀에 대해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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