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스타를 잡아라' 광고 회사들의 스타 섭위 좌우명이다. TV 광고의 성패 여부는 시청자 인지도에 달렸기 때문. 그래서 당장 최고 인기의 드라마와 영화 출연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광고주의 요구 사항도 뜨는 스타 캐스팅이 우선이다.
결국 작품이 잘 되면 출연자에게도 CF섭외 문의가 덩달아 쇄도하는 이유다. 최근에는 하지원 한예슬 한은정 김아중 등이 출연작 성공으로 CF 대박을 터트린 행운의 스타들이다.
하지원은 지난해 드라마 ‘황진이’(윤선주 극본, 김철규 연출)에서 타이틀롤 황진이를 맡아 호연을 펼쳤다. 그 결과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고 드라마가 끝난 지금에도 CF 촬영 일정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여성 의류 브랜드 ‘꼼빠니아’, 캐주얼 의류 브랜드 ‘뱅뱅’, 화장품 ‘보브’ 등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하지원은 ‘황진이’가 성공리에 막을 내린 후 CF 모델 제안이 쏟아지고 있어,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한예슬도 바쁘기는 하지원 못지않다. 드라마 ‘환상의 커플’(홍정은 홍미란 극본, 김상호 연출)로 확실히 스타덤에 오른 한예슬은 CF퀸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엽기적이면서 사랑스러운 극중 캐릭터로 방영 내내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고 드라마가 끝난 이후 많은 팬을 거느리게 됐다. 한예슬의 인기는 고스란히 CF로 옮겨져 화장품 브랜드 ‘클라란스’를 비롯해 여성 속옷 브랜드 ‘비너스’, 샴푸 브랜드 ‘더블리치’ 등의 CF 계약을 연달아 성사시키며 또 한명의 CF퀸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한은정도 드라마 촬영과 함께 잇단 광고 재계약 건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SBS 월화극 ‘사랑하지 않아’(최윤정 극본, 정세호 연출)에 출연 중인 한은정은 전속 모델로 있는 동서식품의 씨리얼 ‘홀앤올’과 CF 재계약했다. 지난해 드라마 ‘서울 1945’(이한호 정성희 극본, 윤창범 유현기 연출)에서 안정된 연기를 펼친 그녀는 연말 시상식에서 우수상의 영예와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었다. 여기에 광고 재계약 건을 비롯해 S라인 몸매의 소유자답게 의류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김아중도 최근 롯데칠성과 모델 계약을 3개월 연장했다. 김아중은 롯데칠성이 출시한 식초음료 ‘사랑초’ 모델로 활동하고 있었다. 당초 계약만료 시점이 지난해 12월이었으나 김아중이 출연한 영화 ‘미녀는 괴로워’(김용화 감독)가 500만 관객을 돌파하는 흥행대박을 터트리게 되면서 재계약하게 된 것. CF스타로 주목받아 30여 편의 CF를 찍으며 CF퀸이 된 김아중은 ‘미녀는 괴로워’의 흥행대박으로 한동안 CF퀸 자리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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