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NHK 홍백가합전에서 ‘알몸 퍼포먼스’를 벌여 NHK에서 퇴출된 DJ 오즈마가 유니의 자살 소식에 충격에 빠졌다고 일본 신문이 전하고 있다.
1월 23일자 일본 는 DJ 오즈마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큰 충격이다”고 심경을 밝힌 사실을 보도했다. DJ 오즈마는 ‘한국으로부터의 부음’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런 슬픈 뉴스는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며 “지금까지 자살한 친구가 몇 명 있는데, 지금은 유니의 명복을 기원할 뿐이다. 천국에서도 즐겁게 노래하길 바란다”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DJ 오즈마와 유니의 인연은 최근 발매된 오즈마의 앨범에서 찾을 수 있다. DJ 오즈마는 ‘I Love Party People’이라는 앨범에서 우리나라 가수들의 유명 댄스곡들을 리메이크 해 실었는데 그 중에는 유니 1집에 수록된 ‘가’도 포함돼 있다.
DJ 오즈마는 이 앨범에서 DJ DOC의 ‘런 투 유’, 코요태의 ‘순정’, 노라조의 ‘해피 송’, 구피의 ‘미스터 DJ’ 등을 리메이크했는데 발매와 동시에 앨범이 크게 히트해 우리나라 댄스곡을 일본에 알리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DJ 오즈마는 그러나 지난 12월 31일 일본 NHK 최대의 연말특집쇼인 ‘홍백가합전’에 출연해 ‘런 투 유’를 리메이크한 ‘아게 아게 에브리 나이트’를 부르다가 여성 댄서들이 차례로 옷을 벗어 던지는 누드 퍼포먼스를 펼쳐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여성 댄서들이 누드처럼 보이는 보디 슈트를 착용했다고 했지만 사회적 파장이 워낙 커 DJ 오즈마는 결국 NHK에서 퇴출됐다.
100c@osen.co.kr
고인이 된 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