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향기, 父 조재훈 임종 후 식음전폐하고 눈물만
OSEN 기자
발행 2007.01.23 15: 47

엘리트모델 출신 연기자 조향기가 아버지인 중견탤런트 조재훈이 1월 23일 새벽 간암으로 별세하자 큰 슬픔에 빠졌다.
조향기의 부친 조재훈은 지난 2005년 MBC 드라마 ‘제5공화국’ 촬영 도중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잠시 브라운관을 떠나 투병생활을 해왔다. 조향기는 동생인 모델 조기쁨과 함께 아버지를 극진하게 간호했다. 지난해 말 SBS 드라마 ‘무적의 낙하산 요원’에 출연하면서 틈틈이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을 정도였다.
하지만 고 조재훈은 22일 오후 갑작스런 호흡곤란으로 인해 응급실에 후송됐지만 결국 상태가 호전되지 못하고 23일 새벽 2시 50분경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조향기는 동생과 함께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보며 자식으로서 마지막 효를 다했다. 그러나 조향기는 부친이 세상을 떠나자 식음을 전폐하고 그저 눈물만 쏟고 있다.
KBS 공채 탤런트 9기 출신인 고(故) 조재훈은 30년이 넘도록 ‘왕건’ ‘덕이’ ‘야인시대’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의 마지막 작품은 ‘제5공화국’이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풍납동 현대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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