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집 발표 에픽하이, “음악의 혼 지키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1.23 16: 56

3인조 힙합그룹 에픽하이가 4집 앨범 컴백 쇼케이스를 통해 음악에 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1월 23일 오후 2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에픽하이는 “1집 발표할 때의 마음과 비슷하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DJ투컷츠는 “쇼케이스가 처음이고 4집 첫 무대라 긴장이 많이 된다”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으며 타블로는 “10월에 나왔어야하는데 중간에 한 차례 엎고 이제야 나왔다. 1집 때와 마음이 비슷하다. 음악만 하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했다”고 전했다.
미쓰라 진은 새 앨범에 대한 부담이 없었냐는 질문에 “내 자신 속 녀석들과 싸워야했기 때문에 부담이 많이 됐다. 그래서 앨범 출시일이 지연된 것도 있다”며 “그래도 이제는 가슴이 후련하다”고 털어놓았다.
에픽하이는 총 27곡이 수록돼 있는 4집 중 ‘혼’, ‘Love Love Love', 타이틀곡 ‘Fan', 3집 타이틀곡 'Fly' 등을 라이브로 열창했으며 특히 ‘혼’을 부르기 전 타블로는 “(연예계가) 혼을 파는 순간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곳이라 우리도 가끔 유혹에 빠질 때가 있는데 최대한 음악의 혼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 타이틀인 ‘Remapping the Human Soul'은 ‘인간 영혼의 지도를 다시 그리다’는 뜻으로 타이틀곡 ‘Fan'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극대화되면서 자신의 의지로도 어쩔 수 없이 느껴지는 소외감과 고통을 에픽하이만의 새로운 사운드로 표현한 곡이다.
또한 ‘Love Love Love'는 3집 'Fly'와 비슷한 느낌을 주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탄생한 곡으로 믹싱 바로 직전까지도 수정작업을 거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팬미팅에는 타블로와 함께 MBC 라디오 ‘타블로 조정린의 친한 친구’를 진행하고 있는 조정린이 MC로 맡았으며 약 250명의 팬들이 참석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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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MC 조정린, 에픽하이의 DJ투컷츠, 타블로, 미쓰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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