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 토론토와 1년 계약 "득점지원에 한 맺혀서"
OSEN 기자
발행 2007.01.24 05: 48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일본 출신 오카 도모카즈(31)가 올해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ESPN은 24일(한국시간) 오카가 토론토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구단 신체검사를 통과할 경우 계약이 확정된다.
오카는 이번 겨울 각 구단의 눈길을 한 몸에 받으며 쏟아지는 영입제의에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워싱턴 내셔널스, 뉴욕 메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이 구체적인 계약을 제시했지만 그는 '재기의 장'으로 토론토를 택했다.
토론토는 피츠버그와 마찬가지로 2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올 해 내놓을 만한 성적을 올린 뒤 다음 겨울 FA 시장을 다시 한 번 노크하겠다는 오카의 의지가 강해 결국 1년 계약으로 가닥을 잡았다.
빅리그 8시즌 통산 48승 58패 방어율 4.04를 기록한 오카는 밀워키에서 활약한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18경기 등판, 4승5패 방어율 4.82를 기록했다. 보스턴 몬트리올 워싱턴을 거치면서 선발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을 투수라는 인상을 심어줬다.
오카의 계약조건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에이전트 짐 매스터랄렉시스는 "토론토처럼 경쟁력 있는 구단에서 뛰기 위해 다소 적은 금액을 감수했다. 오카는 선수 생활 도중 충분한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공격력이 강한 토론토를 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토론토는 로이 할러데이, A.J. 버넷, 구스타보 차신만 선발투수로 확정된 상태. 오카는 존 톰슨, 케이시 잰슨, 션 마컴, 더스틴 맥고완과 함께 나머지 2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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