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림픽 예선에 무제한 차출-리그 중단
OSEN 기자
발행 2007.01.24 08: 02

일본야구계가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호시노 재팬'을 위해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구단별 차출 인원 제한을 없애고 시즌 중단도 고려하고 있다. 각 구단 대표(단장)으로 구성된 일본프로야구실행위원회는 지난 23일 회의를 갖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일본대표팀 선수 선발과 관련해 사령탑으로 정식 취임하는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최강 멤버를 구성할 수 있도록 전면지원키로 했다. 이른바 '호시노 재팬'의 출범을 앞두고 핵심 사항은 두 가지다. 우선 지금까지 매번 드림팀 구성 때마다 적용되었던 1구단 2명의 선발 인원 제한을 철폐하는 것이고, 나머지 한 가지는 올림픽 기간 중에 정규 리그의 중단 여부였다. 이 자리서 일단 구단별 2명 인원 제한은 철폐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한 구단에서 2명 이상의 선수를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것만으로도 호시노의 드림팀은 역대 최강의 멤버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국내리그 중단 여부는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지만 중단 가능성이 높다. 센트럴리그는 최대 17경기의 공식 경기 중단을 상정했다. 그러나 퍼시픽리그는 올림픽 기간이 여름 휴가철과 겹쳐 흥행이 예상되기 때문에 경기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피력했다. 그러나 구단별 인원 제한이 사라지면 전력의 불균형이 심화되기 때문에 정규리그 실시는 곤란한 상태. 대안으로 컵대회나 올스타전 일정 변경안이 나오기도 했다. 만일 정규리그가 중단된다면 개막을 1주일 앞당기고 일본시리즈를 1주일 뒤로 미루고 교류전(인터리그)도 18경기 정도 줄일 것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일본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야구 종목이 퇴출되기 때문에 반드시 금메달을 따고 싶어한다. 지난해 프로대표끼리 맞붙은 WBC 대회에서 세계를 제패한 자존심을 걸고 베이징 올림픽까지 석권하겠다는 의지이다. 특히 그동안 대표팀 차출에 소극적이었던 12개 구단은 프로야구의 인기 유지를 위해서 올림픽 금메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 호시노 감독을 전면에 내세우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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