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가 2007시즌 韓中日 최대 격전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미국과 일본 언론은 24일(한국시간) 'FA 우완 선발 오카 도모카즈(30)가 150만 달러(플러스 옵션은 별도)에 토론토와 1년 계약했다. 신체검사만 마치면 정식 계약이 공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빅리그 8년 통산 48승 58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 중인 오카는 지난해에는 어깨 통증 탓에 결장이 길어 4승 5패에 그쳤다. 이 때문에 연봉도 450만 달러에서 ⅓로 급감했다. 오카는 시애틀 워싱턴 피츠버그에서도 오퍼를 받았으나 "강팀, 특히 타선이 강한 팀에서 뛰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 토론토를 택했다.
이에 따라 AL 동부지구에는 일본 출신 선수만 7명에 달하게 됐다. 지난해까지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 정도만이 부각됐으나 이번 겨울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이가와 게이(양키스) 이와무라 아키노리(탬파베이)가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빅리그로 입성했다. 또 니혼햄 셋업맨 출신 오카지마가 보스턴에 입단했고 모리 신지는 탬파베이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일본세의 중심축은 노모-이치로 등으로 대표되던 기존의 서부에서 동부로 이동하게 됐다. 중부지구에는 이구치(시카고 화이트삭스) 다구치(세인트루이스) 구와타(피츠버그), 서부지구에는 이치로 조지마(이상 시애틀) 사이토(LA 다저스) 오쓰카(텍사스) 마쓰이 가즈오(콜로라도) 등이 있다.
AL 동부지구에는 한국의 서재응 최희섭(이상 탬파베이) 대만의 왕젠밍(양키스)도 소속되어 있다. 따라서 韓中日 마운드 대결 혹은 투타 격돌도 어느 해보다 빈번할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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