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타격코치, 스프링캠프 맞대결 '후끈'
OSEN 기자
발행 2007.01.24 11: 54

한류(韓流)인가, 아니면 일류(日流)인가.
각 구단이 전지훈련에 속속 돌입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의 극심했던 투고타저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각 팀 모두 이번 전지훈련에서 타격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자연히 타격코치들의 능력도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최고의 타격코치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은 단연 김용달 LG 타격코치다. 그는 현대시절 막강한 공격력을 연출했다. 심정수 박종호 송지만을 비롯해 외국인 타자들도 그의 손을 통해 거포로 성장했다. 김재박 신임 감독을 따라 LG 유니폼을 입고 올해 LG 타선을 어떻게 업그레이드 시킬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김용달 코치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일본인 명 타격코치들의 강력한 도전을 받게 됐다. SK는 소프트뱅크에서 타격을 지도한 오타 다쿠지 타격코치를 영입했고 삼성은 수위타자 출신의 사사키 교스케 전 주니치 타격코치를 전훈 인스트럭터로 초빙했다.
오타 코치는 세이부 황금시대의 주역으로 활동했던 인물. 소프트뱅크와 요미우리의 간판타자로 활약한 고쿠보 히로키를 키워냈다. 수위타자 출신인 사사키 코치는 센트럴리그의 대표적인 타자로 성장한 후쿠토메 교스케(주니치)를 길러냈다. 타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삼성의 기대가 아주 높다.
이들 일본인 코치들은 일본에서도 정평이 날 정도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타격 이론에 정통하고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선수들에게 상당한 인기와 인정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용달 타격코치 역시 사생활이 없을 정도로 헌신적으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당연히 LG 선수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특타를 지원하는 선수들이 쇄도하고 있다. 한류 타격코치와 일류 타격코치와의 대결에서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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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달 LG 타격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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