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급상승과 온라인의 뜨거운 반응을 받고 있는 KBS 2TV 월화극 '꽃피는 봄이 오면'(이하 '꽃봄')이 표절 의혹에 휘말리자 '꽃봄'의 박민경 보조 작가가 해명에 나섰다.
문제의 표절 의혹이 일고 있는 장면은 바로 주인공 이정도(박건형 분)가 사시 합격직후 받게 되는 연수원 첫 수업 장면. 이정도가 사법고시를 합격한 후 연수원에서 첫 수업을 듣는 장면에서 교수가 초대법관이 누군가에 대해 물어보고 나서 그 답변에 대해 목숨을 걸 수 있는지 되묻는 내용에 관한 것이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 장면을 보고 "영화 '금발이 너무해'에서 법대 교수가 한 질문과 같다"고 의견을 올렸다.
이에 박 보조 작가는 "현재 우리나라 사법 연수원에서 매년 신입생들이 들어오면 연례적으로 하는 강의 내용을 직접 취재해 구성한 것"이라고 밝히며 "여러분들에게 리얼리티 있게 보여드리기 위해 현실에서 이뤄지는 수업의 내용을 그대로 모티브로 사용한 것이니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여러분들의 질책을 따뜻한 관심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더욱 재미있고 시청자 분들이 우려하지 않을 만큼의 따뜻하고 좋은 드라마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보조 작가의 글을 접한 많은 시청자들이 '의혹이 풀려서 다행이다', '작가님 힘내세요' 라는 응원 글들을 올렸고, 시청자 중 한 명은 '사법연수원의 연례적인 통과의례를 아는 것보다 할리우드 영화에 더 익숙한 시청자의 맹점이었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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