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이대호, 7년차 최고 3억 2천만원 사인
OSEN 기자
발행 2007.01.24 15: 54

22년 만에 타자부문 트리플 크라운(홈런, 타점, 타율)의 대기록을 수립한 롯데 거포 이대호(25)가 연봉 대박을 터트렸다.
롯데 구단은 24일 오후 구단 사무실에서 이대호와 프로 입단 7년차 역대 최고 연봉인 3억 2000만 원(146% 인상)에 2007년도 연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대호는 3억 2000만 원으로 라이벌인 한화 김태균(25)이 지난해 12월 20일 도장을 찍은 3억 1000만 원보다 1000만 원을 더 받게 됐다.
이대호는 팀의 중심타자로서 지난해 22년 만에 타격부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타격 4관왕(타율 0.336, 홈런 26, 타점 88, 장타율 0.571)에 올라 2001년 입단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으며 명실상부한 한국 프로야구 최고타자로 발돋움했다.
롯데 구단은 이대호가 팀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구단의 위상을 드높였고 올 시즌 팀이 좋은 성적을 올리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는 차원에서 프로 7년차 최고 연봉을 책정했다.
이대호는 “최고 대우로 자존심을 세워 준 구단의 배려에 감사한다. 올 시즌 중심타자 몫을 다해 팀이 포스트시즌에 반드시 진출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30홈런 100타점은 꼭 달성하고 싶다”고 계약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롯데 자이언츠는 재계약 대상자 51명 중 염종석과의 계약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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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와 연봉 재계약 후 이상구 단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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