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이 전운에 휩싸이고 있다.
바로 25일(이하 한국 시간) 새벽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벌어지는 토튼햄과 아스날과의 칼링컵 4강 1차전 때문. '북런던 더비' 로 불리는 이 경기에서 양 팀은 각 팀의 자존심을 걸고 서로를 꺾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마음이 급한 쪽은 토튼햄이다. 1차전이 홈에서 벌어지는 만큼 꼭 승리해야 하기 때문. 하지만 토튼햄은 올해 들어 벌어진 5경기에서 딱 1번 이겼을 뿐이다. 그나마 이긴 경기도 하부리그 팀을 상대로 한 FA컵 경기였다.
반면 아스날은 상승세다. 아스날은 올해 치른 5경기를 모두 이겼다. 특히 FA컵과 칼링컵에서 만난 리버풀을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대파했다. 또한 리그 1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티에리 앙리의 멋진 역전골로 승리해 팀분위기가 최고다.
마틴 욜 토튼햄 감독도 이같은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인지했다. 그는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아스날전 결과에 따라 우리 팀이 잠재력이 있는지 평범한지가 가려지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스날이 2진으로 팀을 구성하더라도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만큼 막강한 전력을 보여줄 것이다" 며 아스날이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밝혔다.
한편 이영표도 이번 아스날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는 지난해 12월 아스날과의 리그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이영표는 상승세를 탔고 주전 경쟁에서 베누아 아수-에코토를 제칠 수 있었다. 토마시 로시츠키와 맞대결에서 이영표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큰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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