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이 구리 금호생명에 의외의 진땀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24일 구리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원정경기에서 타미카 캐칭(26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김계령(10득점, 7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나란히 15점씩을 올린 김선혜(3점슛 3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홍정애(4어시스트, 2스틸)로 맞선 금호생명에 58-57,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5승 1패를 기록하며 선두 안산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지만 22개의 3점슛 시도 중 고작 6개만 성공시키고 자유투도 5개 중 2개만 들어가는 부정확한 슈팅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반면 '대어'를 낚을 수 있었던 금호생명은 천안 KB국민은행과 함께 1승 5패로 공동 최하위인 5위로 내려 앉았다.
3쿼터까지 40-47로 뒤진 우리은행은 4쿼터 1분 9초 홍현희(2득점, 4리바운드)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은혜(9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의 3점슛으로 4점차로 추격하면서 추격의 고삐를 당기기 시작했다. 이어 우리은행은 49-45이던 3분 46초 김은혜가 다시 3점슛을 성공시키며 1점차로 추격했고 경기 종료 3분 43초를 남겨놓고는 캐칭의 2점슛으로 52-51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캐칭의 연속 2개 2점슛으로 56-53으로 앞서있던 종료 1분 25초전과 종료 47초전에 조은주(4득점)와 김선혜(15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에게 연속 2개의 2점슛을 허용하며 56-57로 뒤지던 우리은행은 종료 25초를 남겨놓고 김계령이 페인트존에서 2점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58-57로 앞섰고 종료 3초전 미셸 스노우(10득점, 12리바운드, 4블록)의 2점슛 실패를 김은혜가 수비 리바운드로 연결시키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 24일 전적
△ 구리
구리 금호생명 57 (12-16 19-13 16-11 10-18) 58 춘천 우리은행
▲ 금호생명 = 김선혜(15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홍정애(15득점, 4어시스트, 2스틸) 미셸 스노우(10득점, 12리바운드, 4블록) 신정자(8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 우리은행 = 타미카 캐칭(26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계령(10득점, 7리바운드) 김은혜(9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김은경(5득점, 3어시스트) 김보미(3득점, 5리바운드) 김진영(3득점) 홍현희(2득점, 4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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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