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호, "올스타 휴식기에 조직력 맞출 것"
OSEN 기자
발행 2007.01.24 22: 00

"이겼고 선수들도 열심히 해준 경기였지만 실책이 연발하는 등 조직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는 경기였습니다. 올스타 휴식기간에 여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훈련할 계획입니다".
4라운드까지 18승 18패로 5할 승률을 맞춘 서울 삼성의 안준호 감독이 지난 시즌에 비해 다소 삐걱거리는 조직력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며 여기에 대한 대비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안 감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뒤 인터뷰에서 "점수로는 이겼고 선수들의 열심히 하는 모습은 높이 평가할 만하지만 실책이 너무 많았다"며 "아직도 조직력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증거다. 올스타 휴식기간을 잘 이용해 집중적인 훈련을 하는 것이 5, 6라운드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은 전자랜드에게 승리하긴 했지만 턴오버는 전자랜드보다 4개 많은 17개를 기록하며 결과적으로 3쿼터 한때 10점차로 앞서며 손쉽게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잡고도 4쿼터 역전당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전자랜드의 최희암 감독은 "속공에서 삼성보다 앞서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거꾸로 속공을 당하면서 지고 말았다"며 "특히 패스가 너무 느린 데다 공격과 수비의 조직력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또 최 감독은 "열흘에 가까운 올스타 휴식기간 동안 용병들이 모두 미국에 다녀오기 때문에 훈련시간은 그리 많지 않지만 빠른 농구에 초점을 맞춰 연습할 생각"이라며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서 턴오버가 많이 나왔는데 금방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 최대한 실책을 줄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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