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외야수 클리프 플로이드(35)가 정든 뉴욕 메츠를 떠나 올해에는 고향에서 뛰게 됐다. AP통신은 25일(한국시간) 플로이드와 시카고 컵스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내용에는 2008년 구단과 선수 모두 행사 가능한 상호옵션도 포함돼 있다.
호타를 자랑하는 좌타자 플로이드는 지난 4년간 메츠에서 활약했다. 2005년 타율 2할7푼3리 34홈런 98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97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메츠와 재계약이 좌절됐다. 메츠는 대신 모이세스 알루를 영입해 외야진을 강화했다.
올해 컵스에서는 주전 보장이 어려울 전망. 현재로선 맷 머튼(좌익수) 알폰소 소리아노(중견수) 재크 존스(우익수)의 뒤를 받치는 '제4의 외야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왼발 수술을 받은 만큼 정상 컨디션을 되찾는 게 급선무다.
1993년 몬트리올에서 데뷔한 뒤 플로리다와 보스턴을 거친 그는 빅리그 14시즌 통산 타율 2할7푼9리 213홈런 781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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