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현안 중 하나인 완전한 '도시연고제'가 뿌리를 내릴 전망이다. 8개 구단 단장들은 25일 오후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회의를 갖고 야구계 현안 중 하나인 '완전한 도시연고제'를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단장들은 현행 규약상에는 도시연고제를 표명하면서도 드래프트와 영업권에서는 이전의 광역 지역연고제로 실시되고 있는 형태를 완전한 도시연고제로 정착시킨다는 내용을 투표 끝에 결론지었다. 단장회의에 참석했던 하일성 KBO 총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단장들이 '프로야구는 완벽한 도시연고제'라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7대1로 통과됐다. 단장회의 결의사항은 오는 31일 이사회에 상정돼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또 하 총장은 '도시연고제와 결부된 전면 드래프트는 어떻게 되느냐'는 물음에 "5대2로 전면 드래프트 찬성이 우세했다. 2개 구단은 기존 지역 연고권을 인정하자고 했고 한 개 구단은 한 명은 연고지역 선수를 우선 선발하는 변형안을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일단 단장회의에서는 '도시연고제 및 전면 드래프트'에 대해 찬성 의견이 우세했던 것이다. 하지만 31일 이사회에서 최종 통과되는 것이 관건이다. 구단 사장들이 참석하는 이사회에서는 대부분 단장들이 결의한 사안은 승인하기 때문에 현재 위기상황 타개를 위해서는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단장회의에서는 '5년 이상 해외무대에서 활동한 선수들도 2007시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한시적 특별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