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제대 후 첫 작품으로 SBS 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에 미치다’(권기영 극본, 손정현 연출)를 선택한 윤계상이 “미친 듯이 사랑을 해 봤기 때문에 드라마에 그 감정을 많이 녹일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윤계상은 1월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사랑에 미치다’ 제작 발표회에서 “굉장히 힘든 사랑을 해 봤다. 드라마를 위해 특별히 준비를 한 것은 없지만 힘들었던 사랑의 기억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젊은 배우 윤계상이 갖고 있는 사랑관도 언급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도 매우 힘든 사랑이 그려진다. (극중에서나 현실에서나) 사랑을 이기는 것은 없다. 당연히 미친 듯이 사랑을 해 봤지만 미친다고 되는 것이 사랑이 아니더라. 언젠가는 운명 같은 사랑이 나타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군복무 기간이 주는 의미에 대해서도 해석을 내렸다. “군대에 있다고 해서 연기를 위한 준비를 전혀 할 수 없었던 것은 아니다. 군 복무 기간이나 활동 도중 휴식을 갖는 기간이나 크게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차피 중요한 것은 휴식기간의 길이보다 내 연기에 대해 내려지는 시청자들의 판단이기 때문이다”며 군 복무 공백에 대한 우려를 기우로 돌렸다.
군대 있을 때부터 멜로 드라마에 대한 욕심이 강했다는 윤계상은 “그 전에는 아이돌스타였기 때문에 발랄하고 철없는 모습을 많이 보였지만 이제 군 복무도 마쳤기 때문에 진지한 정통 멜로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경쟁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다. “의학드라마 ‘하얀거탑’과 고구려 사극 ‘대조영’과 경쟁하게 되는데 우리 작품은 만인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을 주제로 한 드라마라는 강점이 있다. ‘하얀거탑’은 나도 재미있게 보고 있지만 마니아 드라마에 가깝고 ‘대조영’도 사극을 좋아하는 층이 따로 있기 때문에 우리 드라마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연기자로 변신하기 전에 몸담았던 god와 함께 활동할 기회는 없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연기자로 한 우물을 파겠다. 잠깐이라도 가수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 앞으로 특별한 설명이 필요없는 배우가 됐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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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