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건 이적협상 결렬, 이천수 EPL행 무산
OSEN 기자
발행 2007.01.25 22: 26

이천수(26)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끝내 무산됐다.
이천수의 소속팀인 울산 현대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위건 애슬레틱 구단 측에서 밤 9시에 이천수의 임대나 이적에 대한 협상을 더이상 진행할 의사가 없음을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임대를 원하는 위건 애슬레틱 측과 완전 이적을 주장한 울산과 이천수 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다가 임대 후 이적으로 방향이 모아지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것으로 예상됐으나 위건 애슬레틱이 갑자기 협상 결렬을 통보하면서 이천수의 유럽 재진출은 물거품이 됐다.
겨울 이적시장 마감이 6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위건 애슬레틱과의 협상이 무산됨에 따라 이천수는 일단 올 시즌을 울산에서 시작한 뒤 오는 7월 아시안컵을 마친 후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럽 재진출을 타진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또 그동안 인천 집에서 머무르며 위건 애슬레틱 협상 추이를 지켜보던 이천수는 다음달 7일 열리는 그리스와의 A매치에 출전한 뒤 소속팀 울산의 터키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위건 애슬레틱과의 협상이 결렬된 이유에 대해 김형룡 울산 부단장은 "위건 측이 포기한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아 왜 그런지 파악하기 힘들다"며 "게다가 이적 시한인 1월말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도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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