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LG 코치, KT&G 새 사령탑 내정
OSEN 기자
발행 2007.01.25 23: 04

김상식 감독대행이 이끌던 안양 KT&G가 유도훈(40) 창원 LG 코치를 새로운 사령탑으로 내정했다.
KT&G의 김종훈 사무국장은 25일 "유도훈 코치를 감독으로 내정했으며 이미 LG 구단의 양해를 구한 상태"라며 "구단과 유 코치가 26일 만나 연봉 등 세부적인 협상을 마치면 공식적으로 감독으로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KT&G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내정된 유도훈 신임 감독은 용산고와 연세대를 거쳐 현대전자에 입단한 뒤 지난 1999~2000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어 유 감독은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전주 KCC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해 지난 2005년 5월에는 LG로 팀을 옮겼다.
김 사무국장은 40세의 젊은 유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한 배경에 대해 사견임을 전제한 뒤 "KT&G라고 하면 담배를 떠올리는 등 다소 보수적인 이미지가 없지 않았으나 젊고 역동적인 팀으로 바꾸기 위해 젊은 지도자로 선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몇몇 경험 많은 지도자도 차기 감독 물망에 올랐지만 젊은 팀으로 바뀌기 원하는 구단 수뇌부의 결정에 따라 유 코치가 지휘봉을 잡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동광 전 감독의 뒤를 이어 KT&G를 이끌어오던 김상식(39) 감독대행은 다시 코치직으로 돌아와 이상범 코치와 함께 신임 유도훈 감독을 보좌하게 된다.
KT&G 구단은 다음달 1일 신인 드래프트부터 신임 유도훈 감독이 팀 운영을 책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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