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AC 밀란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호나우두(31)의 영입을 눈 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과 PA 스포트 등 외신들은 26일(한국시간) 일제히 AC 밀란과 레알 마드리드가 780만 달러(약 73억 원)의 이적료로 호나우두를 AC 밀란으로 이적시키는 데 이미 합의했으며 현재 피지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AC 밀란의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acmilan.com)도 AC 밀란이 호나우두를 데려오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에 제의를 했으며 협상이 타결돼 이미 호나우두가 피지컬 테스트를 위해 산 시로로 이동할 예정이고 AS 로마와의 이탈리안컵 경기도 지켜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호나우두는 그동안 다른 팀으로의 이적설이 계속 대두됐고 겨울 이적시장 마감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스페인 마드리드를 떠나 AC 밀란의 연고지인 이탈리아 산 시로로 이동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4년 여에 걸친 레알 마드리드 생활을 끝내고 AC 밀란에서 뛰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나우두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직전까지 인터 밀란에서 뛴 경험이 있어 4년 6개월 만에 다시 이탈리아 세리에 A로 복귀하게 됐다. 그러나 당시 레알 마드리드가 인터 밀란에 지급했던 이적료가 3900만 파운드(약 717억 원)으로 알려져 있어 호나우두는 자신의 몸값이 10분의 1로 폭락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됐다.
한편 2006~2007 시즌을 앞두고 승부조작으로 승점 8이 삭감됐던 AC 밀란은 현재 8승 8무 4패, 승점 24로 9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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