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스브러,'이동국은 리(LEE)가 아니라 동국'
OSEN 기자
발행 2007.01.26 07: 56

'미들스브러에서는 리(LEE)가 아니라 동국(Dong-Gook)'.
미들스브러와의 입단을 확정지은 이동국이 팀 내에서 성인 리(LEE)가 아닌 이름인 '동국(Dong-Gook)으로 불리게 되었다. 미들스브러 홈페이지(www.mfc.co.uk)는 '이동국에 관한 10가지 사실'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리라고 부르지 말고 동국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팬 위정호(라이언) 씨와 서니, 류성현 씨의 도움으로 완성된 이 기사에서 미들스브러는 이동국에 대한 다양한 사실들을 팬들에게 알렸다. 미들스브러는 이동국의 별명이 라이언 킹인데 이는 미들스브러 엠블럼을 장식하고 있는 사자와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또한 영화 라이언 킹의 '심바'처럼 이동국 역시 독일 월드컵 전 부상을 당해 어려운 시기를 겪었으나 잉글랜드에서 새로운 르네상스를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들스브러는 이동국의 전 소속팀이자 고향인 포항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제철소(포스코)가 있는 곳이라며 역시 철강도시인 미들스브러와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또한 월드컵 기간 중 KTF의 광고에 출연해 국민들과 선수들에게 힘을 주었다는 것 역시 팬들에게 전했다.
다음은 미들스브러에서 밝힌 이동국에 관한 10가지 사실.
①길에서 이동국을 만나면 리(LEE)라고 부르지말고 동국(Dong-Gook)이라고 불러야 한다.
②이동국은 '게으른 천재' 라는 별명이 있었다. 하지만 입단 테스트 중 실시된 블립 테스트에서 그가 프리미어리그서 통할 수 있는 체력을 가진 것을 보여주었다.
③이동국의 별명은 라이언 킹이다. 이는 보로의 사자 문양과 잘 맞는다. 또한 영화에서 '심바'가 사지에서 돌아왔듯 2006 독일 월드컵에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던 이동국 역시 잉글랜드에서 르네상스를 맞이할 것이다.
④이동국의 아내는 미스 코리아 하와이 출신이다. 그녀는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가지고 있다. 이동국 역시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기 때문에 영어를 할 수 있다.
⑤이동국은 매년 펼쳐지는 K리그 올스타 경기에 8년 연속 선발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MVP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많이 수상했다.
⑥이동국은 티사이드(미들스브러가 연고로 하는 지명)를 고향처럼 느낄 것이다. 그의 고향인 포항 역시 세계 3번째 크기의 제철소(포스코)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이다. 티사이드 역시 철강도시로 유명하다.
⑦2006년 독일 월드컵에 이동국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한국이동통신회사(KTF)의 광고에 출연했다. 여기에서 이동국은 그동안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고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것이 얼마나 아쉬웠는지를 표현했다. 또한 한국팀 동료들에게 선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⑧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은 4강에 올랐지만 이동국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 결과 이동국은 2년간 군팀(광주 상무)에서 뛰어야 했다.
⑨티사이드의 추위가 이동국을 어렵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포항의 1월 밤 기온은 영하 13도까지 떨어진다. 1월은 한국에서 가장 추운 달이다. 하지만 여름에는 많은 비가 내린다.
⑩축구 선수가 젊어진다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이동국은 한국에서 영국으로 오면서 한 살 적어졌다. 한국은 영국과 달리 태어나자마자 1살이고 1월 1일에 1살을 더 먹게 된다. 따라서 이동국의 영국에서의 나이는 한국 나이보다 한 살 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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