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선수 생활 내내 '천사'로만 활약해온 외야수 대런 어스태드(33)가 처음으로 '하얀 양말'을 신게 됐다.
는 26일(한국시간) 어스태드가 1년 100만 달러와 2008년 35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을 포함한 조건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 입단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100만 달러 가운데 기본 연봉은 75만 달러. 바이아웃 금액은 25만 달러다.
지난 시즌 오른 발목 부상으로 40경기 출전에 그친 탓에 어스태드는 뚜렷한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타율 2할2푼1리 5타점으로 고개를 들지 못했다. 타율 3할5푼5리 25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2000년 이후 성적이 뚝 떨어졌다. 10홈런을 기록한 2002년을 제외하고는 두 자릿수 홈런도, 3할 타율도 기록하지 못했다.
다만 2000년과 2002년에 외야수로, 2004년 1루수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만큼 수비 능력은 독보적이다. 내야와 외야에서 모두 골드글러브를 받은 선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어스태드가 유일하다.
1996년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에 입단한 빅리그 11년차인 그는 애너하임(1997년) LA(2005년) 등 에인절스 구단 명칭의 변천사를 지켜본 선수이기도 하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2할8푼6리 114홈런 625타점에 도루 17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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