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의 제프 블래터 회장이 유럽선수권 참가국을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리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움직임에 대해 반대 의사를 보냈다.
AP 통신은 26일(한국시간) 블래터 회장이 유로 대회 참가국을 24개국으로 늘리려는 UEFA의 방침에 대해 "48개국은 왜 안되느냐. 24개국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말해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유로 대회 본선에 참가하는 팀을 늘리는 것이 광고 스폰서와 TV 중계권료 인상에 도움이 된다는 스코틀랜드축구협회의 제안으로 UEFA가 곧 공청회를 열 계획인 가운데 블래터 회장은 "월드컵에서도 경험했지만 24개국이 출전할 경우 각 조 2위팀과 와일드카드 4개팀이 16강에 올라야 하는 등 문제점이 있다"며 "가장 좋은 숫자는 32개국"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위스와 오스트리아가 공동 개최하는 유로 2008은 현행대로 16개국으로 유지되고 UEFA의 결정에 따라 유로 2012부터 본선 참가국수를 늘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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