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스브러, 이동국 영입으로 팀 재편 시작
OSEN 기자
발행 2007.01.26 09: 17

'보로, 반격 위한 팀 재편을 시작했다'. 최근 이동국이 취업허가서(워크퍼밋)를 받고 다음주 중 입단식을 가진 예정인 미들스브러가 팀 재편을 시작했다. 미들스브러의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동국의 영입을 시작으로 몇몇 선수들을 다른 클럽으로 보냈다. 수비수인 우고 에이오구를 레인저스로 보냈고 레이 팔러를 방출했다. 또한 마시모 마카로네와 가이스카 멘디에타도 타팀으로 이적시킬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우고는 나와 함께 아스톤 빌라와 보로에서 뛰었다. 나는 그를 존경한다" 며 "그는 미들스브러의 키플레이어였다. 하지만 이제는 지난 2004년 칼링컵 결승에서 잘해준 모습으로 기억되어야 한다" 고 말했다. 또한 그는 팔러에 대해서도 "지난해 유럽 무대에서 그는 우리를 도와주었다" 며 "또한 우리가 프리미어리그에서 팀 사상 최고 순위를 차지할 때 핵심멤버였다" 고 반추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하지만 불행하게도 나는 더 이상 그들에게 줄 포지션이 없다"며 "그들을 풀어주는 것이 그들 자신에게도 다른 기회를 줄 것이고 우리 젊은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줄 수 있다" 고 방출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아스날의 스트라이커인 제레미 알리아디에르와 웨스트브롬위치의 미드밀더 졸탄 게라를 노리고 있다. 이같이 미들스브러가 대대적인 팀 재편에 들어간 이유는 남은 경기에서 대반격을 펼쳐 UEFA컵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서다. 현재 미들스브러는 승점 30으로 11위에 랭크돼 있다. UEFA컵 출전이 가능한 5위와의 차이는 승점 10. 현재 칼링컵 결승 결과에 따라 티켓을 받을 수 있는 6위와의 승점차도 7이다. 따라서 남은 14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근접이 가능한 상황이다. 또한 현재 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팀 재편을 통해 상승세에 기름을 부으려는 것이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의중이다. 이동국 영입을 기점으로 해 팀을 재편하려는 사우스게이트 감독. 과연 그의 팀 재편으로 인해 미들스브러가 2004-2005 시즌 7위에 올랐던 모습을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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