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용병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35)의 신체 나이는 27살.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 한창인 두산은 지난 24일 강흠덕 트레이너의 주도로 신체 나이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리오스가 '이변'(?)의 1위를 차지했다.
두산 구단은 '이번 테스트는 여러 가지 신체 나이 측정 방법 중 식생활, 흡연 여부, 음주 정도 등 총 10개 항목을 측정하여 본인 나이에서 가중치를 빼는 방법을 도입, 실시했는데 한국 나이로 36세인 리오스의 신체 나이가 27세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철저한 자기관리 능력을 새삼 과시한 리오스는 "결과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폴(이창규 통역담당 대리)이 '신체 나이가 많으면 계약 해지된다'고 해서 거짓말로 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웃음지었다.
이어 리오스는 비시즌 기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실시한 개인 훈련에 대해서는 "지난 11월에 태어난 아들 때문에 훈련 시작은 좀 늦었다. 집 근처 헬스클럽에서 웨이트 훈련하는 것은 기본이고, 스트레칭과 런닝으로 몸의 유연성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연습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목표를 "오직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라고 공언한 리오스는 "야구는 똑같다. 홈플레이트에서 60피트 6인치 떨어진 곳에서 던진다는 것은 전세계가 동일하다. 입장이 똑 같은 만큼 별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본다"라고 올 시즌부터 도입될 공인구와 마운드 높이 변경에 대해서도 동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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