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1.26 12: 17

"준비하면서 많이 좌절했지만 내 선택이라 후회는 없다. 팀과 팬들께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26일 KTF에 입단한 '가림토' 김동수는 입단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과거와 달리 이제는 팀이 빛나는 시대다. KTF가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김동수는 오랜 공백 후의 복귀 결정에 대해 "앞으로 e스포츠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은 열려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짧은 선수 생활로는 힘든일이다. 내가 그 역할을 하려는 것이 아닌 누군가는 도전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팀의 강민 박정석 선수와 군에 입대한 임요환 선수든 누구라도 생각하는 일"이라며 "오랜 시간을 기다려준 팬들과 복귀를 받아준 팀을 위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과거 자신의 기량과 비교해 절대적인 기준으로 비교할 수 없지만 6할 정도의 기량을 회복했다고 밝힌 김동수의 말에 KTF 김철 감독은 "한달 반 정도 훈련을 거치는 동안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예전 우승할때 기량은 넘어섰다고 본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동수는 또 'KTF로 입단을 결심한 배경'에 대한 질문에 "프로토스 유저의 입장에서 강민 선수, 박정석 선수와 한 팀으로 같이 배우고 호흡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무엇보다 KTF가 현재 굉장히 큰 변화를 하는 팀이고 나 자신도 변화가 필요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동수는 오는 2월 1일부터 KTF의 주장을 맡는다. 5년만의 복귀와 더불어 그에게는 다른 도전이 시작되는 것.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KTF의 환경이 차고 넘친다고 말할 수 있다. 프론트, 코칭스태프, 선수 모두 열정적이고 헌신적이다. 한달 반 정도 생활하면서 모두들 열심히 생활하고 융합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주장을 하면서 더욱 서로 잘 융합하고 좋은 팀으로 거듭나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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