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의 성공을 확신한다".
'사자왕' 이동국(28)의 새로운 소속팀이 된 미들스브러의 콜린 쿠퍼(40) 코치가 이동국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쿠퍼 코치는 26일(한국시간) 미들스브러 지역 일간지인 와의 인터뷰에서 "테스트를 지켜보는 동안 이동국의 몸상태가 완벽하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단거리 달리기에서 매우 빨랐고 180cm가 넘는 장신인 데다 양발로 모두 슈팅을 할 수 있는 등 진정한 스포츠맨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쿠퍼 코치는 지난 1984년부터 1991년까지, 1998년부터 2006년까지 미들스브러에서만 347경기에 출전했던 수비수 출신으로 미들스브러의 전설로 통하고 있다. 특히 2005년에는 1년 계약을 더 연장하면서 39세까지 미들스브러에서 선수로 활약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한 뒤 리저브 팀의 코치로 일하다가 지난해 12월 스티브 라운드 코치가 물러나면서 1군 코치로 승격됐다.
이어 쿠퍼 코치는 "한국 대표팀과 거스 히딩크 감독 밑에서 뛰면서 경기를 하는 데 필요한 체력적인 조건을 모두 잘 갖추고 있었다"며 "이동국을 완전히 새로운 환경으로 데려오는 만큼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이고 구단 역시 이동국이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쿠퍼 코치는 "이동국은 프리미어리그에 대해 스스로 배우려고 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잘하려고 한다"며 "벌써 영어공부도 시작했기 때문에 적응 기간만 지난다면 미들스브러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해 이동국이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고자 하는 노력에 대해 칭찬했다.
한편 는 마크 비두카와 아이예그베니 야쿠부가 이미 주전 공격수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동국이 주전 경쟁을 해야 하지만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미들스브러의 공격진 강화를 위해 이동국에게 충분한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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