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세계가 4쿼터 대역전극을 펼치며 천안 KB국민은행을 최하위로 몰아넣었다.
신세계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경기에서 김정은(20득점, 3리바운드)과 케이티 핀스트라(16득점, 16리바운드, 5블록), 양정옥(10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이 4쿼터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역전극의 주인공이 되며 김영옥의 골절상으로 빠져 김지윤(18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분전한 KB국민은행에 64-5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세계는 3승 4패로 3위 용인 삼성생명에 반경기차로 따라붙었고 KB국민은행은 1승 6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KB국민은행이었다. 1, 2쿼터를 모두 사이좋게 16-16으로 비겨 전반을 32-32로 마친 가운데 KB국민은행은 34-34 동점상황에서 3쿼터 1분 5초에 나온 정선화(9득점, 5리바운드)의 2점슛을 시작으로 김지현(13득점, 3점슛 3개)의 2점슛, 김지윤과 곽주영(3득점)의 3점슛으로 3분 50초동안 연속 10득점, 44-34로 달아났다.
핀스트라와 양정옥의 2점슛으로 신세계에게 6점차 추격을 당하긴 했지만 김지현의 3점슛과 김지윤의 2점슛이 터진데 힘입어 3쿼터를 51-42로 앞선채 끝날 때만 해도 분명 KB국민은행의 분위기였다.
하지만 4쿼터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대반전이 일어났다. KB국민은행이 경기 종료 42초전 김지현이 가까스로 2점슛을 성공시킬 때까지 9분 18초동안 단 1점도 넣지 못하는 사이 신세계는 핀스트라의 2점슛을 시작으로 김정은의 연속 6득점으로 종료 7분 5초를 남겨놓고 50-51까지 추격했고 종료 6분 24초전 박은진(2득점)의 2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김정은과 핀스트라, 장선형의 득점포로 연속 9득점하며 종료 1분을 남겨놓고 61-51로 점수차를 벌려 승부를 결정지은 신세계는 종료 16초를 남겨놓고 장선형의 3점포로 승리를 자축했다.
■ 26일 전적
△ 장충
천안 KB국민은행 56 (16-16 16-16 19-10 5-22) 64 부천 신세계
▲ KB국민은행 = 김지윤(18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지현(13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정선화(9득점, 5리바운드) 욜란다 그리피스(7득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2블록) 이경희(6득점, 3점슛 2개)
▲ 신세계 = 김정은(20득점, 3리바운드) 케이티 핀스트라(16득점, 16리바운드, 5블록) 양정옥(10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진신해(6득점) 박선영(5득점, 3리바운드) 장선형(5득점)
■ 중간 순위 (26일 현재)
① 안산 신한은행 6승 (1.000) -
② 춘천 우리은행 5승 1패 (0.833) 1.0
③ 용인 삼성생명 3승 3패 (0.500) 3.0
④ 부천 신세계 3승 4패 (0.429) 3.5
⑤ 구리 금호생명 1승 5패 (0.167) 5.0
⑥ 천안 KB국민은행 1승 6패 (0.143)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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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