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쿠리티바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경남 FC가 브라질 1부리그 아틀레티코 파라나엔세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경남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쿠리티바 외곽에 위치한 아틀레티코 파라나엔세 클럽하우스 구장에서 벌어진 연습경기에서 전반 35분 왼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문전 혼전 중 선제골을 허용한 뒤 동점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무릎을 꿇었다고 알려왔다.
아틀레티코 파라나엔세는 지난 2005년 남미 최고 클럽을 가리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상파울루 FC에 밀리며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으로 지난 시즌에는 1부리그인 세리에 A에서 13위를 차지했다.
지난 23일 첫 연습경기에서 정경호와 이용승의 골로 세리에 B팀인 쿠리티바에 2-1로 승리한 뒤 뽀뽀, 김성길, 김종훈의 골로 히오브랑코에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던 경남은 이로써 브라질 전지훈련 3경기만에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경남은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40분 뽀뽀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고 후반에 남영훈, 김종훈, 김근철, 조재용을 투입하며 대등하게 맞섰지만 끝내 동점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한편 경남은 오는 27일 벨렝과 네 번째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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