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캐논포' 김재현(32)이 시원한 홈런포를 날렸다.
김재현은 26일 일본 고지 전지훈련에서 가진 자체 평가전서 1회초 사이드암 투수 이영욱으로부터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홍팀 4번타자로 출장한 좌타자 김재현은 1회초 비거리 120m짜리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타구가 라인 드라이브성으로 날아가 하체를 이용한 파워를 보여줬다.
또 6이닝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는 '괴물 신인'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는 고졸 좌완 투수 김광현도 등판했다. 김광현은 홍팀 선발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3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동화에 기습번트 안타, 조중근에 빗맞은 안타, 박경완에 배트가 부러진 안타 등 3개의 안타를 내줬으나 정타로 맞은 것은 없었다고 구단은 전했다. 최고구속 시속 143km 였고 투구수는 총 40개(직구 25개, 커브 11개, 체인지업 2개, 슬라이더 1개, 싱커 1개)였다.
김광현은 경기 후 구단 홍보팀을 통해 "첫 등판이라 무리하지 않았고, 직구는 제구가 잘 되었지만 커브는 불만족스럽다. 싱커가 잘 들어가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힘이 다소 들어간 것 같고 커브를 좀 돌리려고 해서 제구가 안된 듯하다.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고 위기관리 능력이 있다. 직구는 각이 좋아서 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이날 경기서 이진영도 최근 좋은 타격 페이스를 보여줬다. 홍팀 3번 우익수로 출장, 1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중월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조동화는 백팀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출장, 3타수 3안타(번트안타 1개) 로 100% 출루 및 2도루에 성공했다.
한편 백팀 2번째 투수로 등판한 신인 강승훈은 2이닝 동안 6타자를 퍼펙트로 막아내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삼진 2개를 잡아냈으며 완벽한 제구력과 구위를 선보였다. 최고구속은 시속 140k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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